[김연수의 힐링인터뷰] “실패해도 내일 향해 도전”

 

[포커스신문사 | 글 이윤경 사진 정선식 동영상 석진홍 기자 2012-11-20 22:16:50]
▲김창준 이사장은 “힘들었던 미국 유학 시절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마음가짐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것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 최초 美 하원의원 지낸 ‘미래한미재단’ 김창준 이사장

‘미래한미재단’ 김창준(71) 이사장은 미국 연방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1993~1999년)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반 세기 미국 정치 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고국으로 돌아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발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의 식을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고난을 이겨낸 성공기는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올 6월부터 정경아카데미 운영

변화에 맞춰 선진화 해법 전수

육류 자제하고 커피 하루 한잔

– 올 6월부터 재단에서 ‘정경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 고국으로 돌아온 뒤 젊은 정치인, 기업가들로부터 주류사회에서 쌓은 경험들을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변화의 뜻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치·경제시스템을 선진화할 수 있는 해법을 전수하고 있다.

 

– 1961년 유학을 떠난 미국 이민 1세대다. 갖은 역경을 이기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 군 제대 후 스물세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을 당시만 해도 동양인에 대한 차별은 말도 못했다. 영어는 안되지, 돈은 없지 그야말로 고학생이었다. 낮에 학교 갔다가 끝나면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다. 몸이 고단하고 마음도 허전해 눈물을 많이 쏟았다.

–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Tomorrow is another day)’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 대사가 내 좌우명이다.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날이라고 믿었다. 그러니 오늘 실패해도 내일 다시 일어설 기운이 나는 거다.

 

– 미 의회에 입성한 유일한 한국계다. 미 정치 도전기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 당시 동양 사람은 백인 지역구에만 출마할 수 있었다. 비록 영어를 유창하게는 못하지만 유권자를 사로잡을 메시지가 중요했다. “나처럼 고생해서 시민권을 얻은 사람이 그 진정한 가치를 안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것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3선을 하는 동안 같은 각오였다.

– 한국 정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너무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 시골의 면장 공천권까지 당이 꽉 쥐고 놓지 않는 현실에서 정치 발전은 어렵다고 본다. 대선후보들이 ‘경제 민주화’를 외치는데 정치 쇄신, 정치 민주화가 먼저다.

 

– 기운이 넘친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 나는 내가 몇 살인지 생각하지 않고 산다. 다만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틀에 한 번씩 40~50분씩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한다. 음식은 가리지 않지만 육류는 자제하는 편이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 반 정도 먹는다.

– 젊은 멘티들에게 조언 한마디.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을 나약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뜨거운 열정을 느낄 때가 많다. 올림픽 5위 쾌거나 K-POP열풍을 보면 그렇다. 잠재력이 많은 민족이다. 늘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가 그 증거가 아닌가.

 

글 이윤경  사진 정선식  동영상 석진홍 기자

중소기업 개척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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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민의 뜻 연방 차원 이슈화 해라” [뉴욕 중앙일보]

미 정계 진출 치밀한 전략 필요
최준희 전 시장에 노하우 조언

“연방의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연방 차원의 이슈를 메시지화해야 합니다.”

한인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으로 3선을 지낸 김창준(72·사진) 전 의원이 내년 뉴저지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에게 전하는 ‘노하우’다.

지난 7월 한국에 설립한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이 주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의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 후원차 뉴욕을 방문 중인 김 전 의원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력 등에 기반한 강점을 집중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에 당선될 때 남가주대(USC)에서 토목·환경공학을 전공한 점을 이용, 환경 문제를 부각시켰던 것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연방의회에 도전할 때는 세금·복지 문제나 낙태 같은 연방 차원의 이슈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때 “입장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정쩡한 태도는 양쪽 유권자를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행될 재외선거에 대해서는 “마땅히 동포들에게도 참정권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밝히고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 편의성이 제대로 고려되지 못한 점이 있지만 차차 보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미주 동포를 대변하는 비례대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당이 가진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상향식 공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년의 절반씩을 미국과 한국에서 지내며 젊은 인재들을 후원할 계획이라는 김 전 의원은 내년 3월부터는 한국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젊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해 이 곳을 통해 각종 입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1일 GTX 포럼 개최

[아시아투데이=김주홍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GTX 포럼’이 12월 1일 저녁 6시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날 포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상희·전경수 GTX 포럼 공동대표, 포럼위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GTX와 관련된 외국 사례, 연계 교통망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준 前 미연방 하원의원이 ‘미국의 SOC 추진사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며, 최기주 아주대 교수가 ‘GTX와 미래의 교통’이라는 내용의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최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연계 및 환승센터 구축의 필요성, 프랑스 RER과 GTX 비교, GTX 서비스 제공, 미래 연계교통의 중요성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GTX 사업은 현재 2011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용역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김주홍 기자

김창준 前 미 연방하원의원 이천 방문 [경인일보]


 

한국을 방문중인 김창준(사진 가운데) 전 미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의원이 부인과 함께 이천을 1일 방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께 설봉 공원에 위치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월전 미술관을 관람후 조병돈 시장과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전 의원은 관람후 소감을 통해 “이렇게 훌륭한 도자기와 예술품이 있는지 몰랐다. 설봉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뜻깊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가진것 같다”며 “최고의 찬사를 받아도 될만큼 훌륭하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조 시장과의 대화에서 “동서지간인 가수 조용필의 고향(화성)이자 김문수 지사가 행정 책임을 맡고 있는 경기도라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이천쌀로 지은 밥만 먹어도 맛있다”고 덕담을 나눴다.

서인범기자

 

“FTA비준 촉구 노력 참여 동포에 감사”…의회 비준촉구 범동포추진위원회 기자회견 [워싱턴 중앙일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촉구를 위해 한인사회에서 촉구운동을 벌여온 추진위원들이 의회 비준이 완료된 다음날인 13일 동포들의 호응과 참여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촉구를 위해 한인사회에서 촉구운동을 벌여온 추진위원들이 의회 비준이 완료된 다음날인 13일 동포들의 호응과 참여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결성됐던 ‘FTA 미 의회 비준촉구를 위한 범동포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김창준·황원균·이하 추진위)가 13일 의회 비준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위는 그동안 미국내 한인 등을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한미 FTA의 의회비준을 촉구하며 의원들에 대한 서명을 보내는 등 의회비준 측면 압박활동을 해왔었다.

추진위 김창준 공동의장은 “그동안 한인사회가 조직적으로 전략을 잘 짜서 추진력 있게 노력해와 오늘 의회 비준이라는 결과를 봤다”면서 “이는 모두 교포들의 힘이 컸다”며 한인사회 동포들의 노력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이를 계기로 나타날 효과와 임펙트는 크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 역시 동포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의장으로 일했던 황원균 전 버지니아 회장도“그동안 노력에 적극 호응했던 동포들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하고 “서명운동할 때마다 큰 눈이 와 고생했지만 이제 모든 참가자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참여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에서도 동일한 안건이 국회에서 잘 처리돼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국회의 제때 비준을 지적했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수전 오, 이재인, 체임스 차, 마이클 권 등 전현직 한인단체 회장 및 간부들 역시 한결같이 이번 FTA비준 촉구 노력이 결실을 맺은데 대해 기뻐하며, 노력에 참여했던 한인 동포들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자리에서 사회를 본 홍일송 버지니아 회장은 “한국 국회가 이제 당리당략 차원의 찬반 논쟁을 떠나 거시적, 초당적인 국가 이익을 염두에 둔 국회비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권력정치에서 생활정치로 바꿔야” [LA중앙일보]

“정치 선진화 없이 경제발전도 미래도 없다”
미주총련분란 “부끄러운 일” 선거 다시 해야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본격가동 김창준씨 인터뷰

“한국내 각 정당은 국회의원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을 창설, 한국 정치개혁 운동에 나선 김창준(72) 이사장은 “한국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당이 주도하는 공천제도”라며 설립후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정당은 국민이 마땅히 행사해야할 권리를 빼앗아 권력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공천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국회의원 공천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준 이사장은 LA동부지역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거쳐 한인 최초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했다. 현재는 한국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을 발족, 한국의 정치 선진화를 위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재단을 설립한 이유는.

“인생 말년에 여행이나 하면서 살자고 생각했지만 참신한 정치를 꿈꾸는 후배들이 ‘앞이 안 보인다’고 고민을 토로하는데 그냥 모른 체 할 수가 없었다. 욕먹을 각오로 뛰어들었다. 한국은 정치의 선진화 없이는 경제발전도 미래도 없다. 권력만을 추구하는 정치를 생활정치로 바꿔나갈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나.

“아직 구상중에 있지만 미 연방의원 3선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미국 정치의 좋은 점만을 골라 한국 정치에 적용해 정치 선진화를 이뤄나가고 싶다. 정치 발전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여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은 사회 지도층을 위한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 가령 대학이 실시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거나 고위공무원 교육의 프로그램을 맡아 실시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재단 운영 비용이 상당할 텐데.

“기업이나 독지가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계획이다. 정치 선진화와 참신한 정치인 육성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젊은 기업인들이 후원을 자청하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한국 정치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에서의 정치 활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미국 역사상 하원의원 출신이 시민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다. 내가 한국에서 정치를 하려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하는데 내가 그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 재직 시절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받은 적도 있지만 조금 고민하다 포기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다. 한국 젊은이들이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내가 한국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 북의 팔로어가 4천3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을 배신할 수는 없다. 정치개혁을 원하는 젊은이들을 대변해 내가 총대를 멨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정한 정치는 무엇인가.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을 예로 들어보자. 무상급식은 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고 등록금 문제는 대학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치인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참 웃긴 일이다. ‘돈은 누가 내며 혜택은 누가 받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재원 확보 방안을 분명히 명시해야만 한다.

이런 설명없이 한국 정치인들은 무책임하게 ‘뒤져보면 나온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이는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다. 내 자식에게 맛있는 점심을 싸줘야 할 부모의 권리도 있다. 극빈자 10%의 모욕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 권리를 빼앗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건 사회주의다. 또 젊은 부부가 낸 세금을 왜 반값 등록금에 사용하는가. 데모하는 사람만 권리가 있고 빨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권리가 없나. 호텔에서 조용히 잠잘 권리도 있다. 한국은 권리에 대한 이해가 잘못돼 있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고 정치라고 말할 수 있다.”

-선진 정치의 장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그치질 않는다.

“창피한 일이다. 선거 과정의 불법과 부정 시비 결과에 승복 못하는 문화 등 모든 행태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국 참정권 행사의 편의를 위해 우편투표를 시행하자고 하면서 자신들이 부정을 저지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우편투표 제도가 물 건너가서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일부 정치인들은 당장 참정권을 주지 말자고 주장하고 나올 것이다. 두려운 일이다. 이런 불씨를 제공한 미주총련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선거를 해야 한다.”

-미주총련회장 선거가 과열되는 이유가 뭔가.

“참정권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동포사회를 방문해 ‘우리 당은 비례대표 몇 석을 줄 것이다’라고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미주총련 회장이 되면 국회의원 자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목을 맸던 것이다. 한인회장 선거나 민주평통 인선도 마찬가지다.”

-총선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재단이 참신한 국회의원을 많이 추천할 것이다. 또 일찌감치 지지하는 대선 후보도 공표할 것이다. 욕을 먹겠지만 그래도 좋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서민들을 잘살게 만드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

정리=천문권 기자

<인터뷰>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정치 선진화없이 경제발전·미래 없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각 정당은 국회의원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최근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을 창설, 한국의 정치개혁 운동에 나선 김창준(72) 이사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당이 주도하는 공천제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정당은 국민이 마땅히 행사해야할 권리를 빼앗아 권력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공천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국회의원 공천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1년 미국으로 이민한 김 이사장은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거쳐 1992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을 했으며, 한미정치인협의회장과 한미워싱턴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을 발족, 한국의 정치 선진화를 위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재단 설립 취지는.

▲인생 말년에 여행이나 하면서 살자고 생각했지만 참신한 정치를 꿈꾸는 후배들이 나를 찾아와 ‘앞이 안보인다’고 고민을 토로하는데 그냥 모른체 할 수가 없었다. 욕먹을 각오로 뛰어들었다. 한국은 정치의 선진화 없이는 경제발전도 미래도 없다. 권력만을 추구하는 정치를 생활정치로 바꿔나갈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나.

▲아직 구상중에 있지만, 미국에서 연방의원 3선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미국 정치의 좋은 점만을 골라 한국 정치에 적용해 정치 선진화를 이뤄나가고 싶다. 정치 발전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여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은 사회 지도층을 위한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 가령 대학이 실시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거나 고위공무원 교육의 프로그램을 맡아 실시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재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

▲기업이나 독지가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계획이다. 정치 선진화와 참신한 정치인 육성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젊은 기업인들이 후원을 자청하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국내 정치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한국에서의 정치 활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미국 역사상 하원의원 출신이 시민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다. 내가 한국에서 정치를 하려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하는데, 내가 그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 재직 시절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받은 적도 있지만 조금 고민하다 포기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다. 한국 젊은이들이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내가 한국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팔로어가 4천3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을 배신할 수는 없다. 정치개혁을 원하는 젊은이들을 대변해 내가 총대를 멨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정한 정치는 무엇인가.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을 예로 들어보자. 무상급식은 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고, 등록금 문제는 대학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치인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참 웃긴 일이다. ‘돈은 누가 내며 혜택은 누가 받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재원 확보 방안을 분명히 명시해야만 한다. 이런 설명없이 한국 정치인들은 무책임하게 ‘뒤져보면 나온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이는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다. 내 자식에게 맛있는 점심을 싸주야할 부모의 권리도 있다. 극빈자 10%의 모욕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 권리를 빼앗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건 사회주의다. 또 젊은 부부가 낸 세금을 왜 반값 등록금에 사용하는가. 데모하는 사람만 권리가 있고, 빨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권리가 없나. 호텔에서 조용히 잠잘 권리도 있다. 한국은 권리에 대한 이해가 잘못돼 있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고, 정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진 정치의 장인 미국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어떻게 봐야 하나.

▲창피한 일이다. 선거 과정의 불법과 부정 시비, 결과에 승복 못하는 문화 등 모든 행태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국 참정권 행사의 편의를 위해 우편투표를 시행하자고 하면서 자신들이 부정을 저지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우편투표 제도가 물 건너가서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일부 정치인들은 당장 참정권을 주지 말자고 주장하고 나올 것이다. 두려운 일이다. 이런 불씨를 제공한 미주총련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선거를 해야 한다.

–미주총련 회장 선거가 과열된 원인은 무엇인가.

▲참정권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동포사회를 방문해 ‘우리 당은 비례대표 몇 석을 줄 것이다’라고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미주총련 회장이 되면 국회의원 자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목을 맸던 것이다. 한인회장 선거나 민주평통 인선도 마찬가지다.

–총선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재단이 참신한 국회의원을 많이 추천할 것이다. 또 일찌감치 지지하는 대선 후보도 공표할 것이다. 욕을 먹겠지만, 그래도 좋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서민들을 잘살게 만드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

ghwang@yna.co.kr

“한국정치 쇄신할 젊은 인재 키우자” [조선일보]

김창준 전 美 하원의원 ‘미래 한미재단’ 출범

“이제 은퇴해서 아내와 함께 맛있는 거나 먹으러 다니면서 편안하게 살려고 했다. 하지만 정치의 선진화가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

김창준(72) 전 미국 연방 하원 의원(3선)이 6일 서울 63빌딩에서 ‘김창준 미래 한미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그는 “한국 정치를 쇄신하기 위해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미래 한미재단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 정몽진 KCC 회장, 전현희 민주당 의원,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각계 300여명이 참가했다. 재단은 김 전 의원을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이날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 6일 열린‘김창준 미래 한미재단’출범식. 김창준(앞줄 가운데)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탤런트 이순재 등의 모습이 보인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김창준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30·40대 참신한 인물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재단도 젊은 인재 발굴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후원 없이는 정계에 입문조차 할 수 없는 제도가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미래 한미재단의 부이사장은 지창배 청호컴넷 부회장이, 그리고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경영학)와 정광수 존스홉킨스대 교수(경영학) 등이 임원으로 활동한다.

김 이사장은 1939년 서울서 태어나 1961년 미국으로 이민, 남가주대에서 환경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Jay Kim Engineering’을 설립해 10년 만에 미국 500대 설계회사로 성장시켰고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Diamond Bar) 시의원과 시장에도 당선됐다. 1992년 미 연방 하원 의원(캘리포니아주)에 선출된 이후 3선에 성공했다.

젊은 정치리더 키우는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출범

젊은 정치 리더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이 6일 공식 출범했다. 63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계,재계,학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은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사진)이 정치개혁을 위해 만든 단체로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김 전 의원은 출범식에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 정치의 비리를 줄이고 선진화하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며 “정치에 야심이 있는 젊은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국과 미국 간 각종 현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의 각종 선거에서 적합한 후보에 대한 입장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1939년 서울 출생으로 1961년 미국으로 이민 가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거쳐 1992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00년 캘리포니아주 제42지구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패해 4선이 좌절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현재 한미 워싱턴포럼 이사장과 한국경제신문 고문을 맡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